안녕하세요. 5년 차 중소기업 인사담당자이자, 정부 지원금 전문가 '지원프로'입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내년도 채용 계획과 함께 인건비 부담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 고민이 깊어지는데요. 제가 몇 년간 가장 큰 도움을 받았던 제도가 바로 '청년 일자리 도약 장려금'입니다.
아마 많은 대표님과 인사담당자분들이 '최대 1,200만 원 지원'이라는 말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막상 알아보려고 하면 복잡한 조건과 절차 때문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죠. 특히 '480만 원'이라는 금액만 보고 오해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제가 직접 여러 번 신청하고 지원금을 받아 본 경험을 바탕으로, 2026년 사업을 미리 준비하실 수 있도록 A to Z까지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청년 일자리 도약 장려금이 정확히 뭔가요?
쉽게 말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중소기업에 정부가 2년간 최대 1,200만 원의 인건비를 지원해 주는 사업입니다. 이 지원금은 청년에게 직접 지급되는 것이 아니라, 청년을 채용한 '기업'에 지급됩니다.
지원금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2025년 공고 기준)
- 최초 1년간: 매월 60만 원씩, 총 720만 원 지원
- 2년 근속 시: 24개월이 되는 시점에 480만 원 일시 지급
즉, 2년간 꾸준히 청년 직원의 고용을 유지했을 때 총 1,200만 원의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제 '480만 원'의 비밀이 풀리셨죠?
우리 회사도 받을 수 있을까? '기업' 자격 조건 확인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회사가 자격이 되는지부터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제가 처음 신청할 때 놓칠 뻔했던 부분들을 중심으로 정리해 드릴게요.
- 기업 규모: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가 5인 이상인 중소기업이어야 합니다. 대표자는 피보험자 수에서 제외되니 꼭 확인해야 합니다.
- 지원 제외 대상: 소비향락업, 부동산업, 국가 및 공공기관 등은 아쉽게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매출액 요건: 신청 직전 년도의 연 매출액이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x 1,800만 원' 이상이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피보험자 수가 10명이라면, 전년도 매출이 1억 8,000만 원 이상이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 우선 지원 대상: 성장유망업종, 지식서비스산업, 문화콘텐츠산업 등 일부 업종은 5인 미만 기업이라도 참여할 수 있으니 해당되는지 꼭 확인해 보세요.
경험자 팁: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고용 24' 웹사이트에 기업 회원으로 가입한 뒤, 우리 회사가 참여 가능한 기업인지 직접 자가진단을 해보는 것입니다. 몇 번의 클릭만으로 가능 여부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청년을 채용해야 하나요? '청년' 자격 조건
기업 조건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채용할 청년의 자격 조건입니다. 아무 청년이나 채용한다고 해서 지원금이 나오지 않습니다. 아래 조건을 반드시 충족해야 합니다.
- 나이: 채용일 기준 만 15세 이상 34세 이하인 청년
- 실업 상태: 채용일 기준으로 취업 상태가 아니어야 합니다. 특히 6개월 이상 실업 상태인 청년을 채용해야 합니다.
- 제외 대상: 사업주의 배우자, 직계 존비속 등 특수관계에 있는 자나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하지 않은 외국인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제가 겪었던 가장 큰 실수는 바로 '실업 기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반드시 청년에게 '고용보험 피보험자격 이력내역서'를 요청해서 채용일 이전에 6개월 이상 공백이 있는지 확인하셔야 불이익이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신청 방법 및 절차 (2026년 준비)
청년 일자리 도약 장려금은 '선 채용, 후 신청'이 절대 아닙니다. 반드시 정해진 절차를 따라야만 지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사업 참여 신청 (채용 전): 먼저 '고용24' 웹사이트를 통해 우리 회사가 이 사업에 참여하겠다고 신청하고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2026년 사업 공고가 뜨자마자 이 단계부터 진행하셔야 합니다.
- 청년 채용 (승인 후): 사업 참여 승인을 받은 이후에, 자격 요건에 맞는 청년을 채용합니다. 반드시 정규직으로 채용하거나, 1년 이상 근로계약을 체결해야 합니다.
- 지원금 신청 (채용 후): 청년을 채용하고 최소 2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한 뒤부터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정기적으로 신청하여 1년간 지원금을 받게 됩니다.
- 장기고용 인센티브 신청: 청년이 24개월 근속한 시점에 480만 원을 일시금으로 신청합니다.
매년 예산이 조기 소진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2026년 1~2월경 사업이 시작되면 최대한 빨리 '사업 참여 신청'부터 해두시는 것이 성공의 핵심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지원금은 청년에게 직접 주나요, 회사에 주나요?
A. 청년을 채용하고 고용을 유지한 '기업'에 인건비 형태로 지원되는 제도입니다. 청년에게 직접 지급되는 돈이 아닙니다.
Q. 이미 채용한 직원도 소급해서 신청할 수 있나요?
A. 불가능합니다. 반드시 사전에 사업 참여 신청을 하고 승인을 받은 후에 신규로 채용한 청년에 대해서만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Q. 계약직으로 채용해도 지원금을 받을 수 있나요?
A. 정규직 채용이 원칙입니다. 다만, 1년 이상의 근로계약을 체결한 경우에도 지원이 가능하며, 추후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하는 조건이 있을 수 있습니다. (2025년 기준)
Q. 2026년 사업 공고는 보통 언제 나오나요?
A. 과거 사례를 보면 보통 매년 1월 초에 '고용24' 웹사이트를 통해 공고됩니다. 예산이 한정되어 있으니, 연초에 반드시 공식 공고를 확인하고 빠르게 신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