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은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입니다. 저에게 가장 큰 고민은 단연 '채용'이었습니다. 좋은 인재를 모시고 싶지만, 인건비 부담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죠. 그러다 작년에 우연히 청년 일자리 도약 장려금을 알게 되었고, 정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2025년도 어느덧 마무리되는 시점이라, 많은 대표님들이 2026년 채용 계획을 세우고 계실 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하며 알게 된 청년 일자리 도약 장려금의 모든 것을 2025년 기준 정보를 바탕으로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 글 하나면 2026년 사업 준비는 문제없으실 겁니다.
청년 일자리 도약 장려금, 정확히 어떤 제도인가요?
간단히 말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중소기업에 정부가 채용 지원금을 주는 사업입니다. 기업은 인건비 부담을 덜고, 청년은 안정적인 직장에서 경력을 쌓을 기회를 얻게 되는, 그야말로 '윈윈' 정책이죠.
지원 금액도 상당합니다. 최초 채용 후 1년간은 월 60만 원씩, 이후 1년은 총 480만 원을 지원받아 2년간 최대 1,200만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5년 공고 기준) 저희 같은 작은 기업에게는 정말 가뭄의 단비 같은 소중한 지원입니다.
누가 받을 수 있나요? 지원 자격 상세 분석 (기업 & 청년)
가장 중요한 지원 자격입니다. '우리 회사도 해당될까?', '어떤 청년을 채용해야 하지?' 궁금하실 텐데요. 제가 직접 확인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기업과 청년, 두 가지로 나누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기업 지원 자격 (사장님 필독!)
모든 기업이 지원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래 조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 5인 이상 우선지원 대상기업: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가 5인 이상인 중소기업이 기본 조건입니다.
- 예외 사항: 하지만 지식서비스, 문화콘텐츠, 신재생에너지 등 일부 업종은 1인 이상 5인 미만 기업도 참여 가능합니다. 저희도 여기에 해당되어 혜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감원 방지: 사업 참여 신청일 1개월 전부터 청년 채용일까지 고용조정으로 인한 인위적 감원이 없어야 합니다.
2. 청년 지원 자격 (이것만 확인하세요!)
기업이 채용해야 하는 청년에게도 아래와 같은 조건이 있습니다.
- 나이: 채용일 기준 만 15세 이상 34세 이하인 청년.
- 실업 기간: 채용일 기준 연속 4개월 이상 실업 상태여야 합니다. (2025년 기준)
- 단, 고졸 이하 학력자, 국민취업지원제도 참여자 등 일부 청년은 실업 기간이 더 짧아도 괜찮습니다.
- 제외 대상: 사업주(대표)의 배우자, 직계 존비속 등 친인척 관계에 있는 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6년 신청 방법, 미리 준비해야 할 4단계 (2025년 기준)
자격이 된다면 이제 신청을 준비해야 합니다. 제가 직접 해보니 절차가 조금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순서대로 따라 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절대 '선채용 후 신청'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세요!
1단계: 운영기관 참여 신청 및 약정 체결
가장 먼저 할 일은 고용24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 참여 신청을 하는 것입니다. 이때 사업 계획서를 제출하고, 승인을 받으면 운영기관과 지원 협약을 체결하게 됩니다. 이 과정이 보통 1~2주 정도 소요되니 채용 계획이 있다면 미리 신청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2단계: 청년 채용
지원 협약을 체결한 이후에 자격에 맞는 청년을 채용해야 합니다. 반드시 정규직으로 채용해야 하며, 주 30시간 이상 근로 및 최저임금 이상 지급 등의 근로조건을 준수해야 합니다.
3단계: 장려금 신청
청년을 채용한 뒤, 최소 고용유지기간(예: 3개월)이 지난 후에 장려금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서류를 꼼꼼히 챙겨 운영기관에 제출하면 심사 후 장려금이 지급됩니다.
4단계: 장려금 지급
서류에 문제가 없다면, 신청 후 약 2주 내에 장려금이 기업 계좌로 입금됩니다. 이후 2년간 정해진 주기에 따라 장려금을 신청하고 지급받게 됩니다.
제가 직접 겪은 꿀팁 및 주의사항 3가지
마지막으로, 제가 직접 사업을 진행하며 느꼈던 현실적인 팁과 주의사항을 공유합니다. 이것만 알아두셔도 시간과 노력을 크게 아끼실 수 있습니다.
- '선승인 후 채용' 원칙은 생명입니다: 가장 많이 하는 실수입니다. 급한 마음에 청년을 먼저 채용하고 나중에 사업을 신청하면 절대 지원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반드시 운영기관의 승인을 받은 후에 채용을 진행하세요.
- 감원 방지 의무를 꼭 지켜주세요: 지원금을 받는 2년 동안은 기존 직원을 인위적으로 감원해서는 안 됩니다. 만약 감원이 발생하면 지원이 중단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 서류 준비는 미리미리!: 근로계약서, 임금대장, 이체확인증 등 증빙 서류를 평소에 잘 관리해 두면 장려금 신청 시 매우 편리합니다. 미리 목록을 만들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5인 미만 사업장은 정말 신청할 수 없나요?
A. 원칙적으로는 5인 이상이지만, 지식서비스·문화콘텐츠·신재생에너지 산업 등 성장유망업종, 미래유망기업, 지역주력산업 등은 5인 미만이라도 참여가 가능합니다. 본인의 기업이 해당되는지 운영기관에 문의해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Q. 계약직으로 먼저 채용하고 정규직으로 전환해도 되나요?
A. 안됩니다. 반드시 채용 시점부터 기간의 정함이 없는 '정규직' 근로계약을 체결해야 지원 대상이 됩니다.
Q. 2026년 신청은 정확히 언제부터 시작되나요?
A. 매년 사업 공고 시점은 예산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보통 연초(1~2월)에 고용24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가 게시되니, 2026년 1월부터는 수시로 확인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